|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
| 6 | 7 | 8 | 9 | 10 | 11 | 12 |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 27 | 28 | 29 | 30 |
- 개발환경설정
- Invalid credentials
- 디버깅
- Android
-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 flutter
- react
- VisualStudio
- 안됨
- bitbucket
- 설정
- 리액트
- webview
- 빌드 오류
- Kotlin
- gradle
- 예제
- aPK
- 리액트 네이티브
- not working
- Git
- WPF
- EC2
- react-native
- 안드로이드
- git인증
- 데이터바인딩
- AWS
- 인증문제해결
- sourcetree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260)
물에 살고싶은 개발자
상법에서 "소각"이라는 말이 나오는 조문을 세어봤다. 예전에는 일곱 개였다. 지금은 여덟 개다.늘어난 한 개가 제341조의4고, 제목이 「자기주식의 소각의무 등」이다. 요즘 뉴스에 "자사주 1년 내 소각"이라고 줄여 나오는 그 조문이다.그런데 원문을 열어보니 이 조문에 대해 흔히 붙는 설명 하나가 어긋나 있었다. 이건 앞으로 바뀔 법이 아니다. 이미 6개월 전부터 시행 중인 법이다. 그리고 하필 지금 검색이 몰리는 이유도 조문이 아니라 부칙에 적혀 있었다. 부칙은 법 뒤에 붙어 "언제부터 적용하느냐"를 정하는 부분이다.그 얘기를 하기 전에, 이 주제에서 제일 많이 엉키는 낱말 두 개부터 마주 세워둔다. 사는 것 (취득) 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을 사서 회사 금고에 넣어두는 것. 세상에 나와 ..
한 장에 2,000억원, 그게 넉 장이었다. 곱하면 8,000억원이다. 지난 1일 오전 서울의 한 은행 영업점 창구에 그 자기앞수표 넉 장이 올라왔고, 입금해 달라는 말을 들은 직원이 전산 조회를 요청했는데 조회가 되지 않았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표를 건넨 사람은 위조 혐의로 그 자리에서 붙잡혔다.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이고, 이 글에서 사건 얘기는 여기까지다.내가 궁금했던 건 다른 쪽이다. 8,000억이라는 숫자가 왜 창구에서 그렇게 티가 나나. 그리고 우리가 뭉뚱그려 "수표"라고 부르는 그 종이는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물건이길래 그런가. 법 조문을 직접 열어봤더니 생각보다 명쾌했다. 위조를 어떻게 했는지는 안 쓴다. 그건 알아서 좋을 것도 없고, 알려서 좋을 것도 없다. 수표 넉 장에 적혀 ..
구글이 현지 시각 9월 2일 새 인공지능 모델 두 개를 내놨다. 제미나이 3.8 플래시와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다. 오늘 국내 검색 급상승 목록에 ‘제미나이’가 검색량 1만 회 이상으로 올라와 있다.그런데 같은 발표를 두고 한국 기사 제목이 정반대로 붙었다. 한쪽은 역대 최고라고 썼고, 다른 쪽은 굴욕이라고 썼다. 인공지능신문 · 2026년 9월 3일 “구글, 역대 최고 수준의 추론 및 코딩 모델 ‘제미나이 3.8 플래시’ 공개…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도 출시” 같은 발표를 두고 “‘제미나이의 굴욕’ 구글 AI 새 모델, 메타에 성능 뒤져” SBS Biz둘 다 틀렸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두 제목은 서로 다른 것을 보고 쓴 것이고, 무엇을 보고 썼는지..
오늘이 9월 3일이다. 정부가 세금 관련 법 개정안 열한 건을 오늘까지 국회에 낸다고 밝힌 날이다. 그 안에 종합부동산세법이 들어 있다.이틀 전으로 가면 9월 1일이다. 국무회의에서 그 개정안들이 의결됐다. 이때 종부세에서 두 군데가 바뀌었다. 그래서 뉴스에 "유턴", "원상복구" 같은 말이 붙었다.한 달 전으로 더 가면 8월 3일이다.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날이고, 그 안에 집에 살지 않는 1주택자의 공제를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내린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번에 되돌린 게 바로 이 대목이다.더 거슬러 올라가면 2023년이다. 12억원이라는 숫자가 법에 적힌 게 그때부터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건 맨 아래 칸이다. 올해 12월에 오는 고지서는 위의 세 칸이 아니라 이 칸으로 계산된다. ..
어제 시험이 끝나고 밤사이에 등급컷이 쫙 돌았다. 화면을 캡처해서 돌려보고,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렸다고 속을 끓인 사람도 있을 거다. 그런데 먼저 하나만 짚고 가자.그 숫자, 평가원이 낸 게 아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어제 시험에 대해 아직 어떤 점수도 발표하지 않았다. 정답조차 확정 전이다. 지금 도는 등급컷은 전부 학원·교육업체가 자기들이 모은 답안으로 추정한 값이고, 그래서 기관마다 다르다.평가원이 8월 25일에 배포한 시행 보도자료 원문, 그리고 3월 31일에 낸 시행기본계획 원문을 직접 받아서 읽었다. 거기에 언제 무엇이 나오는지, 성적표에 실제로 뭐가 찍히는지가 그대로 적혀 있다. 지금 돌아다니는 숫자와 꽤 다르다. 지금 도는 등급컷 = 업체가 매긴 추정치 9월 29일에 받는 성적표..
성과급 들어온 날 사무실 분위기는 대체로 비슷하다. 아무도 액수를 크게 말하지 않는데 다들 이미 알고 있고, 점심때쯤 되면 누가 슬쩍 계산기를 두드린다. 그리고 꼭 한 명은 이런 말을 한다. "이거 퇴직금에 들어가나?"그 자리에서 답이 나오는 걸 본 적이 없다. 누구는 들어간다고 하고 누구는 안 들어간다고 한다. 둘 다 자기 회사 얘기를 하는 거라 둘 다 맞을 수 있다.이게 매년 소송이 나오는 이유다. 들어가면 퇴직금이 커지고, 안 들어가면 안 커진다. 액수가 작지 않다. 그래서 회사와 직원이 법정에서 다툰다. 임금이 된다 받을 조건과 액수가 미리 정해져 있고, 내가 일한 결과와 바로 이어질 때 회사는 기준을 채우면 줘야 한다. 내 평가 등급이 낮아서 못 받는 건 상관없다. 그건 기준..
아침에 창밖을 보고 이 문장이 떠올랐다면 이 글이 맞다.“이거 장마 다시 온 거야?”어제부터 오늘까지 붙은 기사 제목을 보면 같은 비를 네 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가을장마, 2차 우기, 장마급 폭우, 장마철 같은 비. 네 개가 다 다른 말인데 가리키는 대상은 하나다. 그러면 셋 중 하나다. 하나만 맞거나, 다 맞거나, 다 틀렸거나.그래서 기상청이 실제로 쓴 문서를 직접 받아서 읽었다. 오늘 새벽에 나온 예보 원문, 올해 장마에 대해 기상청이 낸 보도자료, 그리고 기상청이 “장마가 뭔지”를 직접 정리해 둔 400쪽짜리 자료. 읽고 나니 위의 네 이름 중 기상청 문서에 정의어로 실려 있는 건 하나도 없었다.그런데 이게 말꼬투리 잡기가 아니다. 이름을 뭐라고 부르느냐에 따라 오늘 아침 당신이 열어봐야 할..
먼저 아직 안 일어난 일부터. 엔비디아는 다음 석 달 매출을 1,080억 달러쯤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약 149조 원이다. 그런데 이건 아직 벌지 않은 돈이다. 회사가 "이 정도 될 것 같다"고 내놓은 예상일 뿐이고, 더 나올 수도 덜 나올 수도 있다.한 걸음 뒤로 가면 실제로 끝난 석 달이 있다. 2026년 4월 27일부터 7월 26일까지. 이 기간에 판 돈은 962억 2,100만 달러, 약 133조 원이다. 이건 회사가 미국 증권 당국에 서류로 제출한, 숫자가 굳은 값이다.한 걸음 더 뒤로 가면 1년 전 같은 석 달이 있다. 그때는 467억 4,300만 달러였다. 1년 만에 2배가 넘게 커졌다.이 글은 가운데 것만 다룬다. 이미 끝나서 더 안 바뀌는 석 달이다.숫자 하나만 던져놓으면 ..
